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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고 싶은 꿈, 문학

영화 <컨택트> 줄거리

좋은 꿈 꾸셨나요? 2017. 2.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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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임. 스포있음. 

 

 

 

 

영화는 루이스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이건 너의 이야기’라며.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와 딸의 일상. 빠르게 지나간다.

 

루이스의 품 안에 안겨있는 갓난아이는 개구진 소녀가 돼, 엄마와 놀이를 한다.

‘사랑해, 엄마’를 말하던 소녀는 ‘엄마가 미워’라고 말하는 사춘기 아이로 성장하고, 병상에 누워 죽음을 맞이한다.

 

 

 

 

 

루이스는 언어학자다. 대학에서 강의하다 UFO 12개가 세계 곳곳에 왔단 뉴스를 본다.

전 세계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혼란을 틈타 범죄가 끊이질 않는다.

 

연구실에 혼자 있는 그녀를 찾아온 국방성의 코로넬 대위.

그는 녹음기를 꺼내 외계인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해석해달라고 한다.

 

 

직접 봐야 해석이 가능하다는, 루이스의 말에 대위는 UFO가 도착한 몬타나로 그녀를 데리고 간다. 그녀는 그곳에서 물리학자 이안을 만난다. 이안도 루이스와 마찬가지로 대위에게 불려왔다.

 

 

루이스와 이안의 목적은 ‘지구에 온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

 

 

 

UFO 안에서 그들은 외계인과 조우한다.

한 쌍으로, 발이 7개가 달렸으며 흡사 대형 문어나 오징어, 꼴뚜기처럼 생겼다.

 

 

루이스는 그들에게 언어를 가르친다.

그들은 ‘말’이라고 하는 소리보다 문자로 대화하는 방식을 취한다.

루이스는 그들이 손에서 문자를 쏘면 그걸 촬영해 밤마다 해독한다.

 

 

루이스는 늘 딸을 떠올린다. 문득문득, 아주 생생하게 딸과 있었던 일이 기억난다.

 

이안은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한다.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지 않냐. 외국어를 배우면 외국어로 꿈을 꾸고 그런다는데, 당신도 그러하냐.”

 

 

 

언어를 배운 외계인이 한 말 중, 분명하게 해석되는 것은

‘무기를 주다’는 표현이었다. 이 말은, 다른 나라에 정박한 외계인에게서도 얻을 수 있는 말이었다.

 

 

세계는 혼란에 빠졌다.

루이스는 ‘무기를 주다’에서 ‘무기’가 ‘도구’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니 좀더 커뮤니케이션해봐야 한다고 말했지만, 중국을 필두로 여러 나라가 무력으로 이들을 내쫓을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미국이 가만히 있다간 가마니가 될 수 있었다.

 

 

 

 

 

루이스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외계인과 교신한다.

 

외계인은 다른 인간은 믿지 않겠다고 다짐한 듯 UFO를 지상에서 높이 띄웠는데

루이스가 오자, 그녀를 받아들였다.

 

 

루이스는 외계인과 꽤 성공적으로 대화한다.

그들이 지구에 온 목적은, 인간에게 무기를 주기 위해서이다.

그들이 말하는 무기라는 건, 시간. 즉 미래를 볼 수 있는 무기를 준다는 것이다.

이 무기를 주는 방법은 언어다.

 

앞서 이안이 말했던 것처럼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새로운 언어대로 사고하게 된다.

루이스는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해석하고 터득하는 과정에서 사고하는 법도 배우게 됐고 그리하여 미래를 본 것이다.

 

 

루이스의 미래.

 

루이스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그녀가 봤던 아이는 미래의 아이이다. 그 미래, 루이스가 보는 환영은 루이스가 외계인과의 대화에 성공했다는 걸 전제하기 때문에, 외계인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힌트를 준다.

 

 

외계인이 무기를 주는 이유는

3000년 뒤에 지구인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모든 걸 알았으니

이제 미국 정부에 이들과 손잡자고 말해야 한다. 미국은 이미 싸우자며 전투태세를 갖췄다.

그러면서 또 보이는 환영. 루이스가 중국 총리를 설득해야 한다.

 

환영에서 중국 총리는 그녀에게 “당신이 이 번호로 나에게 전화를 해줘서, 아내의 유언을 말해줬다”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

 

 

루이스는 중국 총리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하고

미국마저 설득한다. 언어를 가르쳐줘 지구인에게 미래 보는 법을 알려준 외계인은 임무를 다했다는 듯 홀연히 사라진다.

 

 

 

그렇다면, 루이스의 남편은 누구인가. 그는 누구와 결혼해 딸을 낳는가.

루이스의 남편은 이안이다. 이안은 그녀에게 고백한다.

 

 

이안과 결혼할 경우, 딸을 낳지만 딸은 죽는다. (둘은 이혼도 한다)

 

그런 미래를 다 봤기 때문에, 루이스는 이안에게 묻는다.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로 인생을 봤는데, 그 선택을 하겠냐”고.

 

 

이 영화는 그 메시지를 준다.

운명이란 무엇인지, 운명은 따르는 것인지, 혹 거스를 순 없는 것인지.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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